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유디트"
클림트와 그림 유디트 (Judith)에 대한 이야기
클림트의 작품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는 단순한 그림이 아닙니다. 이 작품은 관객을 매혹시키는 강렬한 여성의 이미지와 함께, 숨겨진 이야기들을 품고 있습니다.
그림 속 유디트는 우리를 지긋이 바라보며, 그 눈빛에는 음욕과 갈망이 가득 차 있습니다. 볼그스레한 뺨과 살짝 벌어진 입술은 관능적이며, 황금 목 장신구 아래 드러난 한쪽 가슴은 은근히 비치고, 다른 쪽은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연인, 에밀리 - Julymorning
구스타프 클림트는 20세기 초 예술의 혁신을 이끈 화가로, 그의 작품은 관능적이고 화려한 색채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의 예술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그림의 아름다움만 읽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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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클림트의 작품 유디트( Judith) 에서 보이는 세계
그녀의 시선은 마치 우리를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는 듯합니다.
그녀를 한참 바라보다 보면, 왼손에 들린 남자의 목이 눈에 들어옵니다. 매혹적인 유디트의 모습에 빠져서, 그녀가 누군가를 죽였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이죠.
그녀의 관능적인 모습은 황금빛 배경과 어우러져, 감상자에게 깊은 쾌락을 선사하는 듯합니다.
그림의 제목인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에서 알 수 있듯, 이 여자는 바로 유디트입니다.
그녀의 왼손에 들린 남자는 구약 성서에 등장하는 아시리아 군의 총사령관 홀로페르네스입니다. 유디트는 과부로서, 자신의 고향을 지키기 위해 홀로페르네스를 유혹하고, 결국 그의 목을 베어 조국을 구한 영웅입니다.
하지만 클림트는 이 이야기를 단순히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대신, 유디트의 내면에 숨겨진 '성녀'와 '요부'의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클림트의 유디트는 단순한 전쟁의 영웅이 아닙니다.
그녀는 성적 매력을 물씬 풍기는 팜므파탈로,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이 여인을 '살로메'로 오해하기도 했습니다.
2. 유디트와 살로메의 비교
살로메 역시 성서에 등장하는 인물로, 그녀는 헤롯왕의 잔치에서 춤을 추고 세례요한의 목을 요구한 전설적인 여성입니다.
두 인물 모두 강렬한 여성성을 지니고 있지만, 클림트의 유디트는 그 매력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클림트의 또 다른 작품 '유디트2'에서도 비슷한 오해가 발생했습니다. 이 그림 속 유디트는 더욱 마른 몸매로, 홀로페르네스의 머리카락을 잡고 있는 모습이 섬뜩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녀의 손동작은 클림트가 묘사한 다른 여성들의 성적 행위를 연상시키기도 하죠.
그렇다면 왜 유디트가 민족적 영웅으로서의 모습보다 성적 매력을 강조한 모습으로 그려졌을까요? 클림트는 유디트를 통해 여성의 복잡한 내면을 탐구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3. 성적행위를 연상시키는 클림트의 그림과 내면 탐구
유디트는 조국을 위해 싸운 용감한 전사일 뿐만 아니라, 남자의 사랑을 갈구하는 한 여성으로서의 욕망을 지닌 인물입니다.
클림트는 이러한 이중성을 통해 유디트를 더욱 매력적으로 표현하고,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요?
결국, 클림트의 '유디트'는 단순한 전쟁의 영웅이 아닌, 복잡한 감정을 지닌 여성의 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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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민족을 구한 영웅이자, 동시에 자신의 욕망을 갈구하는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우리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클림트는 이 작품을 통해 유디트의 내면을 드러내며, 그녀가 단순한 전쟁의 아이콘이 아닌, 복잡한 감정을 지닌 인물임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